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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도시 전주
방짜유기는 『경국대전』에 전주와 남원에 유기장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전북을 대표하는 토 산품 가운데 하나였다. 또한 징과 꽹과리는 방짜로 만들어야 제대로 소리가 나는 악기로, 소리의 고장 전북이 방짜 제작의 중심이었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전라북도 방짜유기의 맥을 잇고 있는 이종덕 명인은 1961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공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실습을 나갔다가 유기를 접하게 된 그는 군 제대 후 1985년 안양유기공예사에 취직, 본격적 으로 방짜유기를 배우게 된다. 제2장 조사결과 요약 111 방짜유기란 구리 78%, 주석 22%를 섞어서 녹인 다음, 손으로 두드려 만든 유기를 말한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주물유기와 달리 제작 과정이 까다롭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만, 변색이 잘 되지 않고 쉽 게 깨지지 않는다. 또한 멸균 기능이 입증되면서 친환경 그릇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형문화재 이봉주 선생을 사사한 그는 현대인들의 생활에 맞게 쉽게 닦이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방짜유기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10여 년 전, 방짜유기의 전통을 찾아 전북으로 터를 옮긴 그는 더더욱 방짜유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2011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일찌감치 중앙대 학교 예술대학원 금속공예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청와대에 대통령 전용식기를 제작해 납품했으며, 그가 만든 징과 꽹과리는 국립국악원, 김덕 수 사물놀이패 등 우리나라 최고의 연주자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1961년 충남 부여 출생
·2007년 청와대 대통령 전용식기 제작
·2009년 미국 의회 도서관 전통금속 타악기 기증, 방짜유기 제작 기술 부분 벤처기업 지정
·2011년 무형문화재 방짜유기장 지정 ·경기산업디자인전람회, 전승공예대전, 전라북도 공예품경진대회 수상
·현재 방짜놋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