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본 논문은 연구자의 작품 2009년에서 2010년에 걸쳐 제작된 작품에 관련된 논문이다. 연구자의 작품세계는 인간의 존재가치는 어떤 것일까 라는 화두에서 시작되었다. 작품에서 자연과 인간의 삶에 대한 순환적인 섭리를 한지와 닥 펄프를 재료로 일관되게 표현하였다.
자연과 인간의 삶이란 결국 생명력을 원동력으로 삼아 현실 속에서 발전하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다. 공간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실적으로 인식되어지는 인간의 삶은 우주의 섭리와도 일정한 순환관계로 공존하고 있음을 작품으로 표현하려고 하였다. 예술가에게 자연은 언제나 표현대상이 되고 있는바, 자연 대상물 중에서 가장 우리의 미감을 만족시켜 주는 것을 찾는다면 그것은 꽃일 것이다. 예술의 존재이유는 인간 실존을 벗어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며, 인간과 세계, 주체와 객체의 유대감 형성을 통해 가치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예술과 인간의 근원인 자연의 내적 생명 질서체계를 바탕으로 하여 유기적인 자연 이미지의 회화적 전개과정에서 예술 본질의 의미를 규정해 보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2년간의 대학원 연구 과정 동안 제작된 작품을 중심으로 내용적인 측면과 조형적인 측면을 분석하고 작품 제작과정을 체계화하는 연구에 기반을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