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한국은 고도로 발달된 현대 서구 문명과 문화의 무분별한 유입 및 모방으로 전통문화의 단절과 함께 정체성 혼란의 위기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부각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과 이해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아동이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창의성 증진에 효과적인 교구를 제작하여 이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안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전수교육관에서 교육을 진행 중인 전수자와 함께 종목을 선정하고 각 종목별로 교육, 디자인 등의 전문가그룹을 구성하여 교구디자인에 대한 세부 프로세스를 진행하였다.
단청은 문양을 맞출 수 있는 퍼즐, 자수는 타공판을 이용한 자수판과 도구, 목조각은 플라스틱 조각도와 신소재를 이용한 시연 점토판, 선소리 산타령은 일러스트를 사용한 플래시카드를 완성하였다. 이는 아동과 종목의 특성을 고려하여 제작하였으며 안전성, 심미성, 난이도, 재미·흥미 등을 반영하였다. 프로그램은 문양 맞추기, 기초 기법 배우기, 가사 순서 맞추기 등 종목의 특성을 배우는 기본 프로그램과 교구를 통해 다양하게 표현하고, 만들며, 게임을 할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이후 하나의 종목을 시범교육 한 결과 교육 만족도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종목선정에 있어 연구범위가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향후에는 최소한의 연구범위를 적용하고 제작한 모든 교구의 시범교육을 통해 전통문화 이해도와 창의성 향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