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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공예작가/공방
  • 성명
  • 이현철
  • 세부분야
  • 한지 /
  • 이메일
공예인 소개
공예의 시작
아버지가 한지 공장과 판매장을 운영하셨던 까닭에 한지는 늘 제 삶 속에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각 분야의 명장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고, 그분들의 작업과 작품을 근거리에서 보며 한국 전통 공예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습득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한때는 치기 어린 마음에 한지가 그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오래되고 세련되지 못한 옛것으로만 느껴졌던 때도 있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봐온 익숙한 것에 대한 반발 심리 같은 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하지만 한지는 그만큼 저에게 가깝고 편한 대상이었기에 관련된 일을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도 생겼습니다. 군 제대 후 공예 분야에서 일하며 취미처럼 조금씩 작업을 했습니다.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데 흥미가 있었던 터라, 제 주변에 늘 있던 한지는 좋은 재료였습니다. 그렇게 만든 작품들로 공모전에서 연거푸 입상했고, 한지 공예 분야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힘도 얻었습니다.​

 

한지의 가치

특유의 질감과 광택을 가진 한국의 종이 한지는 통풍이 잘되어 습기를 빨아들이고 내뿜는 특징이 있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견딘다는 것은 바로 한지의 이런 속성 때문이겠지요. 또 다양한 색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다른 소재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용이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예를 들면 목제품에 한지를 붙이고, 섬유와 혼합해 가방이나 옷을 만들고, 기성품에 한지를 접목해 전통적인 스타일의 제품으로 제작하는 식입니다. 한지는 다른 소재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작품의 가치를 올려주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오리엔탈프로세스

공예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많은 작가분을 만났고, 그분들의 작업 현실을 지켜봐 왔습니다.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에서 공예 작가와 공예품에 대한 가치는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의 반응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고, 한국 공예의 다양한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겠다는 판단이 들어 오리엔탈프로세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유튜브에 공예인들의 제작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며 데이터를 쌓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구축하면 판매 페이지에서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하나뿐인 한지

기존의 한지가 똑같은 무게와 질감으로 만드는 게 핵심 기술이었다면 제가 만드는 입체 한지는 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게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을 어떻게 엮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작품마다 모양이 제각각이에요. 색을 추가하거나, 섬유질을 첨가하고, 펄프 대신 장섬유를 넣거나, 잡지를 섞어 색감을 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한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 끝에 지금과 같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입체 한지로 다양한 크기의 조명 기구를 제작하게 되었고요. 은은하게 빛을 투과하는 모습을 보고 예쁘면서 실용적인 쓰임도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한지에는 양지(洋紙)에서 느껴지는 차가움과는 다른 따듯하고 온화한 정서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싶고요. 이제 시작 단계인 오리엔탈프로세스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활동도 활발하게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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